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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10 모악산행기 등산동호회에서 이번달 산행은 가벼운 산을 선택했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려고 했으나, 주말이면 더 바쁜 아이들 일정으로 나만 다녀왔다... 모악산 입구에 도착해서 정상을 바라보니 기울기가 장난이 아니네.... 올라가기 시작한지 10여분만에 숨이 차다... 언제 올라가나 싶었는데 1시간 바짝 올라가니 정상이 바로 눈앞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등산길이 진흙탕에 등산하는 느낌은 좋지 않다... 정상에 올라서서 막걸리로 한숨 돌리고 통신기지국 구경 한번하고 정상 뒷편으로 또다시 가파른 길로 한참을 달리니 그 유명한 금산사가 보였다... 금산사를 뜻하지 않게 우연히 접하다니..... 절이 그 유명세에 맞게 크긴 크다...템플스테이도 하는걸 보니 김제시에 자랑거리인듯 싶다... 언제 따로 금산사만 구경하로 ..
2012.3.2 두아들과 함께 한 선자령 눈길 산행 3월인데 산악회 홈페이지에 눈길 산행 모집글이 눈에 들어와서 어딘가 봤더니 예전에 가봤던 선자령이었다... 이번에 중학생이 된 작은아들 녀석과 큰 녀석 둘을 데리고 좋은 추억 만들려고 둘을 설득해서 이른아침에 양재에서 산악회 버스를 탔다... 온 세상이 가득 쌓인 눈을 본적이 없는 두 아들인지라,꼭 한번 제대로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바람막이 옷과 양말,아이젠을 준비했다. 스패치는 따로 준비를 못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은 봉지 몇개를 준비해서... 선자령 등산길 입구에 들어서니 앞을 바라볼수 없을 정도로 온세상이 눈보라에 하얗고 어둡다... 조금 긴장이 되긴 하였으나,내리는 눈을 보니 어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올라가는 길이 무난하다. 가끔씩 눈보라가 칠때만 빼놓고는 시야도 좋다... ..
2011.12.28 정동진 / 속초 여행 집안에 작은아들이 캠프 가는 바람에 남아 있는 사람들끼리 겨울바다를 다녀왔다. 새해맞이 일출여행은 기상예보를 참조하니 정상적인 일출을 볼수 없을듯 해서 미리 다녀오기로 했다. 구름도 없는 아침하늘이 일출에 안성맞춤이었다. 바닷속 물고기들이 나를 부르는 것 같다. 아침식사는 얼큰한 도루묵찌개로...맛이 일품이었음. 큰아들 녀석... 울진 죽변항까지 내려가서 먹은 대게찜. 속초 중앙시장에 와서 유명하다고 하는 닭강정집을 찾아갔다.... 정말 TV에 나오는 것처럼 줄을 섰구나... 기념으로... 닭강정 말고도 호떡집도 줄서 있는 사람이 많았음...이왕 온김에 호떡도...ㅎㅎ
수덕사 덕숭산 산행 + 천북 굴 구이 매년 이맘때면 등산을 빙자해서 굴구이를 찾아간다..그래서 어김없이 찾아나선길.... 먼저 수덕사를 찾았다....수덕사의 가을이 깊다... 수덕사의 덕숭산을 향해 올라가는 길... 담쟁이가 한폭의 그림이네... 감이 곳감이 되어 간다.... 등산을 마치고 찾아간 보령 천북의 굴단지 굴이 신선하다... 뜨거운 불에 굴이 익어가고... 그 열기를 못참아서 벌어진 굴이 싱그럽기까지 하다...굴 향기도 끝내줌... 초장에 찍어서....ㅋ 후식으로는 가리비와 낚지를 ...이것도 침 넘어감... 천수만에 이제 슬슬 저녁이 되려나 보다...
2011.10.02 정선 민둥산..억새 모처럼의 연휴를 맞아 설악산 등산을 계획 했었으나, 시간과 차편이 맞지를 않아 내심 고민하다가 정선 민둥산 산행을 선택했다.. 서울에서 아침 7시에 떠나 정선에 도착하니 오전 11시쯤.... 산행시작 포인트에 서니 억새마을이라고 그 시작을 알린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시작한듯 보였다... 가을꽃들이 주변에 가득... 산행하는 이들을 즐겁게 해준다.... 한시간여정도 산행후 민둥산 정상 부근에 다가오니 갈대가 그 모습을 보인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민둥산 정상을 향한 사람들의 행렬이 길다.. 정상에서 하산길은 매우 완만하다.. 저멀리 바라다보이는 풍경도 예사롭지 않다... 하산길 농부의 추수 손길을 기다리는 콩밭... 화암약수...그 물맛이 쇠맛이다... 녹쓸어..
20년전 추억이 가득한 곳!! 내나이 또래의 남자들에게 고등학교 시절의 기억이 유달리 남다른것 같다. 疾風怒濤의 사춘기를 보내고,군대를 함께 가야되고, 한울타리 한방에서 한솥밥을 먹은 친구들과의 우정,의리..남자들만의 키워드에 눈을 뜨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인가..? 그렇한 영향으로 나이를 곱절로 더 먹은 지금의 나이에서도 그 시절의 열정을 못잊어 하고 그 열정으로 지금까지 살아남은(??) 친구들과 그간 세월의 무심함을 뒤로하고, 만나면 즐거운게 그렇한 이유때문인가 보다.. 친구가 만나자고 하면 늘 즐거운 생각부터 든다... 이번 고교 졸업20주년 동기모임행사에서 그간 못봤던 친구들의 근황과 여러 선생님들의 모습을 뵙고... 조금씩 사라져가거나 없어질 뻔했던 그시절 소중한 추억들이 일시에 되살아난것에 무척이나 기쁘게 생각한다. 사진 몇..
간만에 본 수원의 함성.... 무덥기만 초여름의 날씨!! 간만에 빅버드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다... 수원과 대구의 경기... 수원 요즘 성적이 너무 안좋아서...그다지 쳐다보기가 싫지만.. 웬지 모를 기대감으로 찾아갔다..... 경기는 시작되고.... 대구 응원은 몇명으로 초라하다.. 헤드트릭을 한 염기훈 선수 염기훈 선수 한골 넣고나서... 블루윙즈 서포터즈 신났다... 운동장 곳곳을 열심히 뛴 이상호 어떻게 찰까 고민중... 돌아온 마토....그가 있어 든든하다. 골기퍼 정성룡 포스가 남다르고 발 재간이 좋은 게인리히.... 염기훈의 헤딩슛 성공후 ..... 드뎌 이겼다...
주변에 실로 봄이 가득하군.. 지난주와 사뭇 다르게 꽃의 향기가 아파트내 가득하다... 1년중에 이렇게 봄같은 날씨를 느낄날이 몇일이나 될까?... 그 신섬함이 계절의 위대함을 느낀다.... 굳이 어디 공원에 아니 찾아가도 봄이 내 주변에 가득하니,이또한 즐거운 일이 아닌가....
2011.04.09 도봉산/망월사 산행 봄을 맞아 지근거리의 고교친구들과 함께 도봉산을 찾았다.... 수원에서 도봉산까지 찾아가려니 이건 어디 강원도 산 가는것만큼 머네... 정말이지 20년만에 보는 친구도 있어서 즐거운 산행이었다.. 산행은 망월사까지만 하기로 하고 얼른 내려와 식사를 하길 했다.. 내려와서는 막걸리에 그간의 이야기 하면서 앞으로의 약속도 하고... 다들 하는 이야기가 건강하게 살자는게 젤 중요하다는 말... 봄기운을 가득 받은 하루...피곤하지만 돌아오는 길의 먼하늘 일몰이 나를 편안하게 반겨주네...
봄..머지않아 곳곳에 꽃내음이 가득.... 오늘 광교산을 찾았다.. 지금 남쪽에선 벗꽃으로 축제까지 하는데 아직 이곳은 불어오는 바람만 봄기운을 담았을뿐...아직 꽃이 피기에는 이른가 보다... 한 3주정도 지나면 제법 많이 달라질것 같은 생각도 든다... 저수지 형제봉에서 바라본 수지/수원 봄의 기운이 일어나고 있구나... 저수지에 잉어들이 육중한 몸을 이끌고 상춘객들을 맞는다.. 솟대 버들강아지도 그 싹을 틔우려고.. 이름모를 작은 꽃도 길가에... 산행후 내려와서 간단히 막걸리 한잔으로...산행 마무리.. 막내 아들은 잔치국수로...
Acoustic Cafe - For your Memories 말그대로 어쿠스틱 한 선율,음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찾았거나 이미 한번쯤 들었을 법한...유명한 앨범이다.. 음악하는 지인에게서 선물 받은... 와인 한잔과 함게 듣고 있노라면 세상이 편안해진다... 어디 정말로 카페에 가서 이렇게 바이올린,첼로,피아노가 어우러지는 가슴에 와 닿는 곡 듣다보면 정말 운치(??) 있을 듯 싶다... 그저 선물해준 지인에게 고마울 뿐... 듣다보면 13번 트랙에 우리에게 정말 익숙한 목련화가 흘러 나온다... 바이올린 소리 너무나 좋다... 울 두 아들이 바이올린 열심히(?) 하고 있지만,이런 연주 언제 들어보나.. ~~ 암튼 너무 좋네~~~이런 시간이 나에게 있다니...
Sigma 20mm 1.8 EX DG 내가 가지고 있는 것중 제일 밝은것.... 20mm 단 렌즈이지만 가끔씩 유용하게 쓰일때가 있다... 1.8의 밝은 렌즈이다보이 어지간한 실내에서는 모두 커버한다... 즉..실내에서 인물찍기에 아주 좋다는....
올해 첫 좌대 출조...아직은 이른감이... 모처럼의 좌대로 출조를 했다... 불어오는 바람의 느낌이 웬지 모를 정도로 우럭이 가득 물어줄듯한 느낌이랄까..~~ 기상예보는 날씨가 않 좋을것이라고는 했지만,내가 볼땐 이정도 날씨는 안성맞춤이라고나할까~~ 이런 들뜬 기분에 몇몇이 바로 고고싱 달렸다.... 새벽에 홈플러스에 들러서 고기며,야채며 챙겨가지고는 서해안 삼길포 옆 도비도에 도착하니 벌써 8시반이다... 이것저것 챙겨들어가면서 걱정한것이 이미 물고기 다 지나간듯한 물색깔이라고나 할까... 웬지 불안하네.... 오늘이 좌대 올해 첫 개장이란다...첫개장...겁나 잡히겠구만....!! 큰 기대를 품에 안고...바삐 채비를 풀었지만....한참이 지나서도 소식이 없다... 아무래도 바람은 훈풍이나 물속 온도는 만만치 않은가보다... 물고기가 사람맘 ..
분방(分房) + 봄맞이 집안 대청소.. 큰 아들녀석이 중학교에 가는 것을 계기로...이집에 이사온 이후로 처음 분방이라는 것을 했다.. 우선 내가 쓰던 서재겸 컴퓨터 방을 안방으로 옮기고, 내가 쓰던 방을 큰녀석에게,기존에 둘이서 쓰던 방을 작은 녀석이 점령(??) 하기로 한것이다.. 집안에 있는 집을 이리 옮기고 버릴것은 버리는데도 며칠이 꼬박 걸린다.. 기존의 아이들방에서는 엄청난 먼지와 쓰레기가 나오고.. 내방의 짐도 버릴것을 추리고 나니 양이 엄청나다... 좁은 집안에 네명이 살려니 이게 보통일이 아니네~~~!! 어제 하루 종일 청소하고,오늘은 아이들 방에 놓을 가구를 들여왔다...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몇년을 써야 되는 거라...아이들이 사회로 나가기전까지 고려할때 충분히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이래저래 정리하고 나니...몇가지만..
긴 연휴..바다 낚시터로 나들이! 긴 연휴덕에 가족나들이를 다녀올 겸 바다낚시터로 항하기로 했다... 아침에 일찍 좌대로 들어가야 좋은자리에 앉아서 낚시를 할수 있는지라 아침부터 서둘렀다... 도착해보니 서해안 일출이 일품이다.... 채비를 만들고나서 큰녀석이 넣자마자 작은 우럭새끼가 미끼를 물었다... 다시 조금뒤에 큰녀석이 한번에 세바리를 줄줄이 엮어서 들어올린다... 작은녀석도 뒤질세라 연이어 세마리 한번에.....낚시군의 소질이 엿보인다...ㅎㅎ 점심시간에... 몇마리 잡은 우럭으로 회를 썰고... 숯불에 삼겸살을 구워서.... 우럭 회 + 삼겹살 + 청양고추 + 김치...크 죽인다... 점심먹고 내가 건져올린 도다리..... 작은녀석은 차분히 잘 건져올린다... 하루 낚시 체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배위에서...
비가 유난히 많은 올 여름... 주중이고 주말이고 유난히 비가 많다... 태풍 지나간지 며칠지났다고 또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니... 우산을 늘 가방에 넣고 다니는게 습관이 된지 오래.... 주말인 오늘 회사에 작성해야할 문서가 있어서 출근했다가 내리는 비를 보고 있자니.. 시원하긴 한데...웬지 좀 심술궂기도 한듯하고... 저녁무렵! 일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데,비온후 갠 하늘에는 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이 어울려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내리는 비는 거슬렸으나, 이런 멋진 풍경을 안겨주네..... 어디 해변가를 달리는 듯한 기분으로 택시 창을 내리고는 불어오는 바람을 맞았다... 세상 온갖 고민으로 하늘 쳐다보고 이런 풍경 못본지 오랜데... 오늘 조금이나마 유쾌한 시간을 갖게되어서 행복한 하루....!!
2010년 추석...깊어가는 가을 이번 추석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다행히 춘천은 비가 조금 내리다 그쳤지만...뉴스를 보니 많은 곳이 안타깝다.. 집앞 밤나무에 밥이 금새라도 떨어질 기세로 그 입을 벌린다.. 떨어진 밤송이에서 흘러나온 밤알들....벌레먹은것도 제법 많다.. 집안 정원에 가득한 꽃들... 작은아이와 근처 세월교에 낚시를 하러 찾아갔다... 내린 비로 물이 제법 불어서 고기는 찾아볼수가 없어서 많이 아쉬워 했다..작은 아들녀석이... 낚시꾼 작은아들.... 추석때 할머니가 사준 옷입고 신나서 마당에서.... 여동생과 조카들이 와서...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신나서...즐거운 추석이 되었음...
그 날개짓을 더욱 크게해라...수원 vs 서울(2010.08.28) 언제부터인가 수원 월드컵 구장을 찾는 일이 줄었다.. 예전 같지 않은 실력과 팀웍,그리고 웬지 모를 나약함때문에 수원 팀을 바라보는 팬의 입장에서 마음이 아팠다.. 지금의 감독으로 바뀌면서 여러 선수들도 자의타의로 바뀌면서 팀의 새로운 모습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앞서 서울과의 경기에서 연패하면서 그 자신감을 이번에 만회하고자 준비를 많이 한모양이다... 선수들이 팬들을 찾아다니며 많은 홍보를 한 덕인지 4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렇게 경기장이 가득찬 모습을 얼마만에 보는건가... 꽉찬 경기장과 서포터즈의 열렬한 응원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번에 서울을 맞아 꼭 팬들에게 예전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위한 다짐으로 북벌대첩이란 말로 서울을 자극하고 팬들에게 의지를 보여주려고 했나보다 선..
De Martino 2009 347 Vineyards 더운 날씨... 창문 너머 바라보는 바깥은 굳이 나가지 않아도 무척더운듯 해 보인다... 와인한잔에 얼음 몇개 띄워서...여름 보내기... 와인 한병을 새로 땄다... 얼렁 여름이 지나갔으면...
아들 녀석의 취향 남자임에도 늘 이런것만 찾으니.... 이쁘장하고 반짝반짝 거리는 것을 좋아하니... 어디 해병대 캠프라도 보내야 되나??
설악산 천불동 계곡 동영상(2010.07.31)
설악산 천불동 계곡을 통해(2010.07.31) 희운각 대피소를 떠나면서 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을 향하는 갈림길이 나왔다. 몇몇 사람들은 이미 공룡능선으로 향했는데,나는 엄두가 나지를 않아 천불동 계곡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소공원가지 8.3km라니 갈길어 아직 멀다... 양폭대피소까지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다.....무릎도 아프고... 드뎌 천불동 계곡으로 접어드니 바라다 보이는 풍광이 장난이 아니다... 이래서 다들 천불동 계곡을 외치는구나.. 계곡의 작은 폭포들이 시원함을 선사해준다.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등산로는 정말이지 일품이다. 곳곳의 기암절벽들이 탄성을 자아낸다. 드뎌 몇km를 내려오니 이번 산행의 마지막 종점인 비선대이다.. 예전 수학여행을 왔던곳.... 그 기억이 어렴풋 난다.. 이번 샌행... 거리로만 보면 22km가 넘고 시간으로는 8..
설악산 대청봉 → 희운각을 향해(2010.07.31) 대청봉을 내려와서 중청대피소를 들르니 정말이지 온기가 가득하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아침을 해결하는데 아직 시간이 아침 6시전이라 식사하기에는 이른시간이지만 대청봉을 올라오는 길이 워낙 힘들어서 허기진탓에 집에서 가지고 왔던 삶은 옥수수 반토막을 먹었다. 중청대피소를 떠나 조금지나가니 소청봉을 향하는 길이 나온다. 내가 갈 방향은 소청봉에서 희운각을 통해 천불동계곡으로 나오는 길이므로 앞으로 나오는 모든 갈림길에서 오른쪽을 선택하면 되었다. 희운각으로 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대청봉까지 올라오는 길은 다리 근육이 땡겼으나,내려가는 길은 무릎에 부담을 준다. 내려가는 길은 날이 많이 밝아져서인지 올라오면서 못봤던 주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나리도 이슬을 머금어서인지 그 생생함이 더하다. 이른 아침..
설악산 오색→대청봉을 향해서(2010.07.31) 무더운 이 여름을 이열치열로 등산을 설악산으로 다녀오기로 했다. 일기예보를 보니 비는 오지 않지만,구름이 많을거라는 말에 대청봉에서 운해를 보기는 힘들것 같았다. 짐을 챙겨서는 양재역 서초시민회관에서 기다리다 10시반쯤 되어서 버스를 탔다.. 다들 휴가철이어서인지 설악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설악산 등반으로 유명한 두꺼비산악회의 산악대장을 보니 나이가 60이 넘어보이는데, 매주 설악산을 찾아가서 등반을 한다니 실로 대단하다. 새벽 두시반이 되어서 오색약수에 도착해서 대청봉을 향했다. 대청봉은 군에 있을때 2시간 넘을 정도 코스로 올라갔었는데,나이를 먹어서인지 올라가는 길이 사람의 혼을 빼 놓을정도로 힘들었다...먹은것을 토할정도로 속도 매스껍고.... 올라가면서 비는 아니지만 안개비가 정말 비같이..
산자락 조용한 곳에 홀로 피어.. 산을 찾는 이유는 아무래도 40일 넘어선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일꺼다... 꾸준한 운동만이 무탈하게 살 수 있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는지도 모을 일이지... 광교산을 찾았다가 잠시 쉬었다 가려는데 주변에 산나리가 조용히 나에게 말이라도 걸려는지... 활짝 피었군... 예전 시골에 살았을 때 같았으면 곳곳에 널린게 이런 산나리였는데.... 이젠 이걸 보려면 험한 산까지 와야 되는구나~~~~ 그래도...예전 내 기억에 있던 그 모습 그대로 이어서 위안이 된다.
비만은 사회적인 현상 ? 오늘 오전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서둘러 광교산을 찾았다... 해가 없는 하늘이라 등산하기에 안성맞춤인 날씨.... 토끼재에서 하산을 시작해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길의 저수지에 비단잉어가 여유롭게 유영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봐도 비만스러움을 느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정말이지 보기 징그러울 정도로 비대하다.... 야들도 다이어트가 필요해 보이네.... 등산객들이 던져주는 음식을 받아먹기만 하다보니....등산객이 모여있기라도 하면 그리로 잘도 모인다... 사람이고 동물이고 비만이 문제인 요즘이다. 육중한 몸매...ㅎㅎ 잉어찜을 한다면 고기 양은 푸짐하겠군...ㅎㅎ
석쇠에 구운 삼겹살과 갓잡은 우럭 회의 오묘한 조화 일찍 지방선거 투표를 마치고 지인들과 함께 인근 바다낚시 좌대를 찾았다... 낚시보단 먹고 마시고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한지라.... 날씨도 무척이나 청명했고.... 구워 먹는 삼겹살에 바로 잡은 우럭으로 횟를 썰어 한입에 넣으니 그 향기가 오묘하다... 그야말로 간만의 소풍이었다.
뜰안 화사함이 가득 #4 주인인 사람과 심어놓은 꽃들과 그 꽃에서 사는 곤충들과 때로는 가끔씩 지나가다 들러주는 이웃 동물들이 있어...시골..조용한 촌가는 늘 손임으로 바쁘다.... 들리는 것은 바람소리에..작은 흔들림 이지만....바라보고 있노라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시골에서 오래오래 살고픈 이유이기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