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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2010.10.09 마누라 생일에 낚시라니...

주말이면 어디론가 가서 낚시대를 펴고픈게 낚싯군의 마음인가?....
며칠전부터 와이프 생일임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길을 나섰다...
물론 일찔 돌아온다는 말로 가족은 안심시킨채.....
약속을 한지라 멀리가지는 못하고 약 40분거리에 있는 대부도에 거의 다와서 화성바다낚시터를 찾았다,,,,
제법 물도 많고,바닷고기를 수시로 푼다는 인터넷 말만 믿고 거금 인당 5만원을 주고 자리를 잡았댜
하늘도 푸르고 담긴 물도 푸르구나~~!!



낚싯대를 담군채 물고기의 입질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전날 한 조사는 돔을 7마리 잡았다는데....이미 다 잡혀간건가...!! 낚시터 사장님은 뭐하시나 ~~!!
기다리다 지쳐서 한과장님이 준비해온 제육볶음에 소주를 마시며.....
손가락을 믿으로 한건...낚시터는 꽝...위로한건 분위기는 짱...이란 뜻으로....


야이에서 먹는 제육볶음...맛이 일품이다...


너무나 고기의 입질이 없어서...항의라도 할겸 낚시터  사무실을 찾아가니...사장님 부인되시는지...
우리들 분위기를 보더니...
김치와 회를 썰어주신다...이거 먹으면서 물고기 기다리라고....
그래도 인심은 있네....
그나저나 김치에 싸먹는 병어 회의 맛이 좋네.....


낚시를 하다 지쳐서...망둥어라도 잡을려고 낚시대를 가까이 댕겨서 입질을 테스트 해본다...
망둥어는 엄청나게 달려드네....


화성바다낚시터를 나와서...근처에 있는 대부도로 향해..시화호 방조제를 찾아갔다...
찾아간 시간이 해가 질 시간이라....바람도 많고...이미 많은 조사들이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었다..


시화호 방조제 근처에 큰  풍력발전기가 바람에 의해서 쉼없이 돌아가고 있다...


하루 낚시 꽝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근처 케익집에서 케익을 하나 사들고 집에들어오니 10시 넘었다...
늦게라도 촛불켜고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고.....맛난것은 다음에라도 사줄께 라고 ...
암튼...낚시는 이래저래 좋기도 하지만 힘들게 하는것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