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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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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천불동 계곡을 통해(2010.07.31) 희운각 대피소를 떠나면서 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을 향하는 갈림길이 나왔다. 몇몇 사람들은 이미 공룡능선으로 향했는데,나는 엄두가 나지를 않아 천불동 계곡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소공원가지 8.3km라니 갈길어 아직 멀다... 양폭대피소까지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다.....무릎도 아프고... 드뎌 천불동 계곡으로 접어드니 바라다 보이는 풍광이 장난이 아니다... 이래서 다들 천불동 계곡을 외치는구나.. 계곡의 작은 폭포들이 시원함을 선사해준다.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등산로는 정말이지 일품이다. 곳곳의 기암절벽들이 탄성을 자아낸다. 드뎌 몇km를 내려오니 이번 산행의 마지막 종점인 비선대이다.. 예전 수학여행을 왔던곳.... 그 기억이 어렴풋 난다.. 이번 샌행... 거리로만 보면 22km가 넘고 시간으로는 8..
설악산 대청봉 → 희운각을 향해(2010.07.31) 대청봉을 내려와서 중청대피소를 들르니 정말이지 온기가 가득하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아침을 해결하는데 아직 시간이 아침 6시전이라 식사하기에는 이른시간이지만 대청봉을 올라오는 길이 워낙 힘들어서 허기진탓에 집에서 가지고 왔던 삶은 옥수수 반토막을 먹었다. 중청대피소를 떠나 조금지나가니 소청봉을 향하는 길이 나온다. 내가 갈 방향은 소청봉에서 희운각을 통해 천불동계곡으로 나오는 길이므로 앞으로 나오는 모든 갈림길에서 오른쪽을 선택하면 되었다. 희운각으로 가는 길이 제법 가파르다... 대청봉까지 올라오는 길은 다리 근육이 땡겼으나,내려가는 길은 무릎에 부담을 준다. 내려가는 길은 날이 많이 밝아져서인지 올라오면서 못봤던 주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나리도 이슬을 머금어서인지 그 생생함이 더하다. 이른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