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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찾기] 또 다른 소통의 길..

5.Memories 2010.06.27 22:16  -  丹良
내촌면 도관리에서 살때 할아버지,할머니가 계신 황철골로 가기위해서는 이후에는 광암리까지 버스가 다녀서
그쪽으로 가면 되겠지만 그 당시에는 다니는 버스가 없어서 와야리까지 버스를 타고와서 가령골 초입에서
내려서는 장장 두시간 넘게 산을 걸어서 황철골로 가곤 했었다.
지금 지도를 봐도 어른이라도 쉽게 갈만한 거리가 아닌데 그당시는 나와 내동생은 잘도 부모님을 따라다녔다.
면소재의 5일장이 도관리에서 있을때면 황철골에 사는 어른들은 이길을 통해 장에 오곤했었다.
가령골 --> 밤까시 --> 황철골로 향하는길은 곳곳에 짐을 멘 사람들이 쉴수 있도록 커다란 나무도 있었고
작은 개울도 있었다.



(1)(2)(3) 증조부모,조부모 묘소
예전 황철골에 있던 증조부모,조부모,작은아버지 묘소가 있는 곳이다.
이곳으로 이장을 했는데 이곳이 나와 초등학교 친구이자 친척이 살았던 곳 바로 옆이다.
요즘도 이곳으로 벌초를 하러 가곤 한다.
작은아버지께서 몸이 불편하셔서 이곳에서 컨테이너에 살림도구를 마련하고는 휴양을 하고 계신다.
좋은 공기 좋은 음식 드시며 쾌차하시길 빌뿐이다.

(4) 밤까시
이름에서부터 알수 있듯이 동네에 밤나무가 많았던 모양이다
황철골 어른들과 5일장에 다녀올때 이쯤에서 많이 쉬었는데 쉰 자리에 가보면 동전들을 제법 주울수 있었다.
장에 다녀오는 분들이 흘린돈을 나나 여동생이 제법 주웠던 기억이 난다.

(5) 백암산으로 오르는 길
황철골에서 밤까시로 오다보면 밤까시로 방향을 틀기위해 고지에 올라서는데 그곳에 올라서는 순간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오른쪽으로 틀련 밤까시고 오던길 계속가면 백암산이다...
백암삼이 이렇게 가까운곳에 있었다니....
언제 3박4일 날 잡아서 백암산,황철골을 답사하고 싶어진다.

(6) 가령폭포
밤까시로 가기전 가령골에 있는 폭포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제법 유명한가보다..
예전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이곳에 와서 야영하기도 했었는데....
그 폭포수가 시원하고 주변의 계곡들이 아주 좋다.

(7) 백암산,황철골,밤까시 삼거리
밤까시에서 황철골로 향하기 위해 이곳에서 잠시 쉰다...
일단 올라온 길이 제법이고 이곳에서 백암산 정상이 어렴풋이 보이기도 한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백암산이지만 어려서부터 봐왔던 산자락이라 그 모습은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Posted by 丹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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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골에서 초등학교시절을 보냈던 나에게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힘들었던것은 무엇보다
초등학생이 다니기에는 너무나 먼 거리였다.
보통 9시까지 등교를 해야할경우 7시반에는 떠나야 학교에 무사히 갈수 있었다..
왕복 10여km를 매일 가방을 메고 다녔으니 전체 거리를 계산하면 엄청난 거리가 나올것 같다.
비가오는 날이나 눈이 내린날에는 학교 가는 길이 좋지 못하고 힘들어서 어든들조차 많이 힘들어했을 거리...
집에서 학교가기까지의 곳곳을 찾아보면 생각나는 추억거리가 많다.



학교까지의 거리 5km
학교까지 가기위한 노선
- 기본 : 황철골 -- 가리장골  -- 넓은바위 -- 학교
  가끔 : 황철골 -- 느와터 -- 넓은바위 -- 학교
학교까지 가기위한 방법
- 친구와 매일 굴렁쇠를 굴리면서 뛰어갔던 생각이 난다..그덕인지는 모르지만 초등하교때 열심히 달린결과 면에서
주최하는 육상대회에 학교대표로 단골로 나가곤 했었다...

(1) 용소계곡
학교에서 장가터쪽으로 샛길을 따라 내려오면 있는 물이 제법 고여있고 넓은 바위가 펼쳐져 있는 곳이다.
여름이면 친구들과 그곳에서 수영을 하고 바위에서 다이빙을 하던 그곳이다...
근처에는 돌이 엇기대어서 만들어진 작은 바위 틈새 동굴도 있었던 같다...
그 당시에는 그저 놀기위한 장소였는데 아마도 지금 가보면 무척 아름다운 곳일 것 같다.

(2) 학교옆 커다란 바위
학교에서 오른쪽 산등성이를 향해 가다보면 무덤가가 나오고 그곳을 지나 조금가면 커다란 바위가 나온다.
그 바위에는 약간의 틈이 있는데 그 틈사이로 헤집고 올라가서 바위 꼭대기에 올라가곤 했다.
6학년때 술취하신 선생님이 어느날 반을 모두 이끌고 그 바위 근처에 가라고 했었는데 가다가 앞서 간 친구
들이 벌집을 건드려 놓는 바람에 나를 포함해서 친구 여럿이 벌에 쏘여 한참을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말벌에 쏘였는데 엄청쏘여서 눈이 떠지질 않아서 약1주일정도 학교를 쉬었었다..

(3) 초봄 물에 빠질뻔했던 학교를 가기위한 다리.
학교를 가기위해서 제법 높은 콘크리트 달를 건너야 했는데 그 다리 옆에는 제법 깊은 물이 있었다.
겨울에는 그 물이 꽁꽁 얼어 약간 돌아가는 수고를 덜 하기위해 얼음위로 지나가곤 했었다.
초봄이 되면서 얼음이 녹기시작할 때 친구들과 학교를 마치고 막 뛰어오다가 친구 몇과 나는
다리로 가지않고 얼음위로 바로 질러가기위해 얼음에 발을 디디는 순간 얼음이 푹꺼져서
물에 첫발이 빠진채 잠시 당황스럽게 있다가 뒤에 오는 친구가 손을 잡아줘서 무사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6학년 담임이었던 선생님이 술 한잔 크게하시고는 이다리를 지나다
떨어져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4) 합수
괘석리와 황철골에서 내려오는 두물이 만나는 곳으로 버스를 타기 위한 장소이기도 했다..
두물이 만나는 곳이다보니 제법 물고기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 친구와 나는 낚시를 다리위에서 드리우기도 했다.
그때 잡은 고기가 돌고지였는데 그 빛깔이 좋았었던것 같다.
그리고 다리 밑에는 물이 제법 있어 수영을 하기에도 좋았다.

(5) 뱀과 줄다리를 했던..
합수에서 황철골로 약간 올라오다보면 길가에 커다란 바위가 약간 언덕쯤에 있다..
친구와 그 바위에서 좀 쉬려고 보니 뱀(능사)이 바위 틈새로 도망가려고 하고 있었다.
개구쟁이인 우리들은 뱀이 무서운지도 모르고 뱀의 꼬리를 잡아당기기 시작했는데 뱀이 바위 틈새로
들어가면서 뱀비닐에 걸렸는지 잡아 당겨도 나오질 못하다가 결국엔 뱀의 몸이 끊어졌다..
요즘 누가 들으면 정말이지 밀림에서나 있을듯한 일일 것이다.

(6) 칡뿌리와 줄다리기를 한판했던 곳..
친구와 나는 학교를 다니면서 주변에 뭐 재미난 일이 없을까? 하고 늘 고민해왔다.
그러다 언제 하루는 길옆에 굵은 칡줄기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당겨보기로 하고 당겨봤는데
뿌리부분에서 엄청난 굵기의 칡뿌리가 있는것 같아 포기하고 다음날 학교 갈때
호미와 괭이를 가져오기로 했다.
다음날 부터 학교를 가는길에 30분 먼저 와서 30분간 칡뿌리를 캐기 시작했다..
이렇게 여러날을 고생한 결과 그당시 내키보다 컸던 아주 크고 굵지한 칡뿌리를 캐서는
둘이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칡뿌리의 즙이 옷에 배여서 모친에게 한동안 혼났덨 기억도 난다...
그 쓴 칡을 먹어볼꺼라고 쓸데없을 짓을 한 그 순진했던 때가 그립군...!!

(7) 비오는 날 낚시 했던..
비가 엄청 오는 날에 친구와 나는 빗속에서 낚시바늘을 드리우고 버들치 잡아볼꺼라고 엄청 고생했던 곳..
결국 한마리도 못잡고,씁쓸하게 돌아갔던 곳이다...
낚시 근처가 같은 학교 여자 후배가 살았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잘 잘고 있는지 모르겠다.


(8) 황철골 마을 초입이 시작되는 곳..
정확하게 목항인지 목황인지 목쾅인지 기억은 없다...
마을로부터 흘러 나오는 물이 이곳에서 한번 크게 돌아가고 그지점에 커다란 바위가 있어 말 그대로 목이 쾅 막혔다는
이야기 일 듯 싶은데 아무리 한자로 풀이 할 수 없는 걸 보니 내가 잘 못 알고 있는 듯...
언젠가  이곳으로 학교 소풍을 왔었는데 그날은 마을 잔치같은 분위기였다.
그때 모친께서 호명이 되어서(같은 학교에 3형제가 다니다보니 선생님들이 다 알다보니) 전교생 앞에서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난다.

(9) 토끼며,멧돼지를 잡았던...
겨울이면 아버지께서 산에서 낙엽송의 가지를 잘라 땟감을 하셨는데,산에 갈때마다 토끼 올가미나 멧돼지 덧을
놓곤 하셨다.
시골에서 한겨울에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개구리 아니면 토끼가 전부였다.
한번은 아버지가 지게에 멧돼지를 두마리를 잡아서 지고 오셨다.당시에는 산림간수원이 마을에 가끔씩 오곤했었다
작은집이랑 몰래 멧돼지를 나눠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10) 산다래,머루를 따먹으며 온 산을 돌아다녔던..
여름에 산다래나 가을에 머루가 한창일때는 동생들과 사촌동생들 모두 데리고 산에 올라 산다래,머루를 따기위해
아주 높은 나무에 올라가서 따오곤 했었다..
그때 놀랐던 것은 나무를 오르는데 나무 한가운데 뱀이 있었다는 것...
그 당시 얼마나 놀랐던지....
그리고 그 근처에 예전 6.25 때 격전지였던지 M1 실탄을 여럿 발견했다...
후에 알았지만 이곳에서 6.25 전사자 발굴이 있었다는 걸 보니 그때의 발견이 우연은 아니었나보다.
Posted by 丹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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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찾기] 어릴적 살던....

5.Memories 2010.06.27 17:39  -  丹良

가끔씩 블로그를 보다보면 내 살던 곳 근처의 백암산이나 펜션 이야기가 여럿나와서,
그 글을 읽다보면 그곳의 모습이 머릿속에 선명히 그려진다.
그래서 내 기억속에 남는 어릴적 기억들을 차근히 정리해보려고...구글맵을 뒤져서 어릴적 살던곳을
들여다보니 뭔가를 인식하기에는 맵의 선명도가 좋지를 않아서,
혹여나 하는 맘에 다음 맵을 찾아보니 여기는 제법 이곳저곳이 식별이 가능할 정도다..

맵을 캡춰해서 파워포인트에 얹여 놓고는  길을 찾아서 그리고 살던곳을 그리고....

이곳저곳을 그려 놓고보니 떠오르는 추억이 많다....
누가보면 쓸데없는 짓이라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의 한 시절을 기억할만하다면 나로서는 소중한 작업이 분명할것이다.



내가 군데 있을때 마을 전체가 군 훈련장으로 부지가 결정되면서 모두 도회지로 흩어져 나왔었다.
위에서 바라다본 최근의 모습은 예전 살던 집들의 흔적은 없다...
아직도 이곳에 다니는 차량들이 있는지 찻길은 선명해 보인다.

우리집에서 바라보면 집 두채가 있었는데 그집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길을 분류해보면 일단
1) 학교를 가기위해 마을을 통과하는 길...이길을 중심으로 마을 가가호호가 좌우로 배치되어 있었다.
2) 마을의 북쪽 끝으로 향하는 길이며 문안골로 향하는 길에 작은댁이  있었다.
3) 집에서 집앞 시냇물을 건너고 밭을 지나 산자락으로 향하면 밤까시와 와야리로 향하는 길이 있는데
    그길을 가다 산등성이로 계속 오르면 백암산이 나온다.

집 근처에 남아있는 나의 추억을 번호순으로 정리해보면
(1) 빨래터
모친께서 겨울이면 일주일에 한번씩은 빨래를 하기위해 집압 큰 시냇가로 뺄래를 집에서 초벌로 빨래를 하고
빨래를 헹구러 시냇가로 나갔었다.
추운 겨울엔 그 시냇물이 얼음으로 꽁꽁 얼었었는데 나는 빨래하기 1시간전에 나가서 도끼로 얼음구멍을 
뚤었던 기억이 난다.
빨래가 끝나기 까지 기다릴때는 옆에서 개구리를 잡고는 했었는데....
위 지도에서 보이는 냇가에서 겨울이면 개구리를 많이 잡았다...잡은 개구리는 그날 저녁 식탁에 매운탕으로
올라왔지....할아버지,아버지께서는 반주에...

(2) 썰매타던 밭의 비탈면.
겨울이 되면 눈이 제법 내린뒤에는 비료포대에 볏집을 넣고는 집앞 잣나무 옆의 밭으로 나갔다...
밭에 고랑을 내놔서,또는 밭고랑에 돌이 있어서 썰매를 타다보면 엉덩이가 제법 아프기도 했지만,
그때는 동생들이랑 신나가 하루를 즐겨 놀았던....
개울가에 얼음이 얼면 썰매를 타던 기억도 많다...

(3) 감자 구덩이
한해 농사가 끝나면 감자나,무 경우는 겨우내 먹기 위해 저장을 하는데 집 앞에 구덩이를 파놓고 그 위에
통하는 작은 문을 내놓고는 흙으로 덮어놨었다..
모친께서 저녁을 할때면 감자나 무를 감자 구덩이이에서 꺼내오기위해 작은 몸으로 구덩이 안으로 들어가서
꺼내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4) 샘물이 나던 곳...
집에서 먹는 물은 집앞 작은 개울의 물을 바로 길러다 먹었다...
그렇게 먹어도 무탈했지만 비온뒤나 겨울에는 물 길러 먹기가 힘들었다...
한번은 부친께서 집 위쪽의 바위틈의 샘물을 찾아 거기에서 호스를 연결해서 물을 길러먹곤 했다..
매일매일 물을 길러다 소여물을 끓여야 하고,식수로 써야 되는 입장에선 정말이지 편하지않을수 없었다..
그 샘물에 한번은 도룡뇽이 알을 낳아서 걷어내곤 했었다...
그 우물 앞에는 산딸기가 무척이나 많아서 동생들과 산딸기 가득할때면 그것 따먹는 재미로 신나게 놀던곳...

(5) 개구리가 많이 나오던 곳..
작은집앞을 지나는 개울가가 큰 개울가를 만나는 곳은 작은 개울이 폭포처럼 물이 떨어졌는데 그곳에가서
바위 몇개 들춰내면 겁은 낙엽 밑으로 개구리들이 엄청났다...
한곳에서 엄청 잡았던 기억이 난다...


(6) 수영을 하던 곳..
마을에서 수영을 할 만큼 깊은 웅덩이가 있는 곳이 몇군데 안되는데 그중 한곳이다...
그늘이고 물이 깊어서 한번 들어가면 이가 시릴정도로 무척이나 차다...
한여름 무더위에 그곳에서 수영 한번이번 여름을 무사히 보낼수 있었다.
그 주변에는 가래나무가 있었는데 가래나무 뿌리를 잘라 그 웅덩이에 넣으면 물고기들이
떠오른다...

(7) 가재잡던 곳..
작은집 앞 작은 개울가에 물을  기르던 곳에 가재 여러마리가 살고 있었는데,그 가재를 잡기위해 떡묵지(개구리 방언)
를 잡아다가 다리 하나를 떼어서는 돌로 짓이겨서 가재 집앞에 놓으면 가재가 개구리 다리를 앞다리로 물면
끌어당겨 올려서 가재를 구워석 먹던 기억이 난다..

(8) 팥배나무 열매 따 먹던 곳..
봅이면 팥배나무의 하얀 꼿이 마을을 관통하는 개울가를 덮는다...그 팥배나무에 열매가 맺고 가을이되면 떼까치나
까마귀들이 그 팥배나무를 먹는데,그 나무에 올라가서 팥배나무 열매를 잔득 따다 먹었던....
늦은 가을의 팥배나무 열매가 제법 맛있다.

(9) 돌다리가 있었던...
학교를 가기위해서는 마을을 관통하는 시냇가의 돌다리를 지나야 하는데 시냇가 폭이라야 10여미터가 안될텐데
어릴적에는 그게 얼마나 길던지...
장마철에는 그 돌다리를 건널수 없어 산기슭으로 한참 돌아가야 했었다...
비가 와서 물이 제법 불어 돌다리를 건너갈 수 없는경우는 한참을 돌아가야 되는 것이 싫어서 용기를 내어서
그 돌다리를 건너려고 무모한 도전을 했었던 일도 기억이 난다...
이른 봄에는 아침에 돌다리위에 물기가 얼어 있는데 그 위를 건너다 물에 빠져서 혼쭐이 났던 기억도 난다...

(10) 맛나던 과실이 있던..
이웃집 뒤로 학교를 갈때면 그 집 뒤 뜰에 있던 과실나무의 열매를 몇개 따서 먹던 곳...
그 과실의 시원한 과즙이 일품이었다...배나무 일종이었던 것 같은데 이름이 확실치 않다...
언제 그 맛을 다시 볼날이 있을까?
집 뒤쪽 산에는 돌배나무가 많이 있었다..가을이면 돌배나무에서 돌배를 따다가 집안 그늘에 두면
돌배 향기가 집안 가득했다..말벌들도 많이 몰려들었던 것 같다...
돌배를 많이 먹으면 변보기가 정말이지 힘들었던....ㅎㅎ

(11) 조부모, 할아버지,할머니 산소가 있던 곳..
한곳으로 이장을 하기전에는 매년 추석이면 작은집 식구들 다 모여서 차례를 지내고 성묘갈때에는 몇패로 나눠서
다녀오곤 했었다..
한곳으로 이장을 하고나서는 바로 집앞이나 한곳에서 모두 성묘하고 거기에서 휴식을 했던 일이 생각난다..

(12) 칡반대기와 싸비리비를 만들기 위해 칡줄기를 베던..
집앞 큰 개울가 옆 밭이 있는 비탈면에는 칡이 많다.
여름에는 모친께서 옥수수를 으개서 이 칡잎에 반대기로 만들어 솥에 찐후 밭일을 할때 새참으로 만들어 먹으셨다.
초등학교에서는 1년에 한두번 싸리비를 만들어오라고 한다.
그럴때면 집에서 쓸 싸리비와 학교에 가져갈 싸리비를 만들기 위해 산에서 싸리나무를 베고 그걸 묵을 칡줄기를
베러 개울앞 주변을 찾아가곤 했다...

(13) 산 더덕이 많던 집뒤 산..
집뒤 산에는 산 더덕이 정말이지 많았다...
그냥 아무런 준비없이 산에가면 금새 바구니에 제법 담아온다...
나는 어릴때 산에 이렇게 원래 많은줄 알았었는데 할머니께서 이곳저곳에 심어 놓은게 씨를 계속 번져 많게된거라고 했다...
지금이라도 그것에 가면 더덕이 아직도 많을것 같다...

(14) 가을이면 잣을 따던..
마을이 워낙 산골이나 산에서 나는 소출중에 잣열매가 있다...
집앞에도 큰 잣나무가 있는데 잣나무에 잣송이가 자루 하나정도 나올정도로 많이 달렸다...
집뒤산 에도 다른 이웃이 심어놓은 잣나무가 많아서 가끔씩 몰래 따다 먹었던 기억도 있다...
부진,모친께서는 문안골까지 가서 잣열매를 따고 그걸 소등에 실고 왔었는데 그 잣열매가 얼마나 많았던지
광에 한 가득이었었던 적도 있었다...

(15) 목장에서 소젓을 얻어다 끌여 먹었던..
마을 끝자락에는 목장이 있었다..한때 국내 두번째 큰 목장이었다고 했었는데,
여름이면 그 목장에 목장의 소외에 마을의 각 집의 소를 방목했었다...
밭일을 해야되는 주민들로서는 목장에 소를 함께 방목하면 관리가  수월했고 목장에는 전기로 통하는 울타리가 있어서 안심을 할수 있었다..
그 목장에서 가끔씩 소젓을 나눠주는데 그걸 양동이  한가득 가져다 끌이고 약간의 설탕을 넣으면 제법 먹을만 했다..
그 목장에 말이 한마리 있었는데,겨울이면 그 말을 이용해서 짐을 날랐다..
그 말이 동네를 지나가면 소들이 모두 똑같이 놀랬는지 엄청 울어댔다..태어나서 처음보는 동물이어서 그런지 정말
신기해서그런지 ...


Posted by 丹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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