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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1

5.12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한동안 입산이 금지되었다가 12일부터 탐방로가 개방된 설악산 공룡능선을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나 보다.


지역 산악회 홈페이지에 버스 3대분의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신청한걸 보면 알 수 있다.


후배 둘과 산행에 함께 했는데,둘 모두 험난한 산은 처음이라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다들 젊은 총각들이라


체력으로 이겨내리라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산행을 떠났다.


각자 깁밥 두줄,생수4통을 베낭에 챙기고 산악회 버스에 올라타 잠시 눈을 붙이니 도착하고 나니 새벽 3시다...


산악회에서 주는 아침식사(?)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는,바로 등산을 시작하는데 1시간 반동안 숨을 헐떡이며


능선에 올라섰다...


두 후배의 얼굴에선 산행에 왜 왔나 하는 모습이 보였다....괜찮냐고 물어보면 어째 답이 시원찮다...


능선에서 3시간을 달리고 나니 저멀리 대청봉이 보였다..


뒤로는 설악산 운해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으며 바라보는 이에게 피로감을 잊게 해주고 있었다.


두 후배는 멋지다, 이럴줄 몰랐다 계속 감탄사를 내 뱉었다...


행군은 계속해서 중청대피소를 지나 아쉽지만 시간상 대청봉은 생략하고 바로 오늘의 고지를 향한 마지막으로


체력을 보강하기위해 희운각 대피소로 향했다..


급격히 내리막길인 이길에서 두 후배는 오늘의 전투를 예감한듯 포기하려는 친구도 있었지만,간신히 달래서


합류하기로 했다...


희운각에서 간단히 허기를 떼우고 공룡능선을 향해 발길을 재촉했다...


한참을 숨을 헐떡이며 올라간 끝에 능선초입에 들어섰고 여기부터 오르막 내리막을 한참이나 반복해야되는


다시 못돌아오는 길로 들어섰는데,막상 두 후배는 아쉬움없이 그저 씩씩해보이기만 했다..


엄청난 바위와 엄청난 오르막길을 보면서 감탄과 웬지 진정한 산악인이 된듯한 자부심에 산행은


힘들어도 계속 이어졌다....


마등령까지 와서 드뎌 마지막 목적지인 비선대로 향하는 길은 무릎을 혹사시키는 과정인데


여기서 한 후배가 넉다운이 되는 바람에 이래저래 시간이 많이 차질을 빚었지만,,초행 산행길에


그나마 잘 이겨낸듯해서 다행이다...


한참을 내려온끝에 비선대가 보이고 시원한 계곡물을 바라보자니 하루 피곤함이 금새 잊어버렸다...


신흥사를 거쳐 주차장까지 내려오니 이미 5시쯤...산악회에서 차려주는 식사와 막걸리 한잔에


오늘 산행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돌아와서는 두 후배와 식사를 하면서 하루를 정리해봤는데,두사람 모두 흡족해 하는듯....


도전해서 얻는 성취감을 맞본것이 중요한것 같다.


서북능선에서 본 운해....일출과 함께 아주 짧은 시간에 장관이 펼쳐졌다.


대자연이 연출하는 장관에 바라보는 사람들은 아무말없이 서있기만 했다


첫고지 끝청에서 ...가야할길이 멀다..


아직 설악산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서...봄의 시작이 늦은듯 하다.


어디 먼나라 섬에 온듯한...


양지 바른곳은 진달래가 가득하다..


중청대피소



희운각으로 향하는 길...


설악산 곳곳에는 아직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다.


저멀리 바라다 보이는 공룡능선의 수많은 봉우리들...



가까이가면 갈수록 공룡능선 봉우리들이 선명하다


산에 핀 벗꽃...



희운각까지 13km를 걸었네...식사중....


공룡능선 가는길...


바라다 보이는 수많은 봉우리들이 아무말없이 기다린다.


































오늘 걸은 라우트..


오늘 산행의 고도...어디가 죽음의 코스인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