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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

아주 오랫만에 찾은 나의 추억 #2

도착해서 조금 걷다보니 용소계곡이 나오고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가 나온다...
이미 학교는 폐교 된지 오래라 멀리서 봐도 그동안 사람이 찾은 흔적이 없어보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학교에 가보니...운동장엔 풀이 가득하다.


건물은 예전 건물이지만 유지보수 없이 그동안 세월을 보냈나 보다...많이 허름하다.


선생님들 사시던 관사도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이래저래 학교에서 나와서 광암리로 향하는 길에 보니 예전에 샘물이 나오던 곳에서 친구들하고
놀던곳이 보였다..


아이들이  힘들어도 잘 따라온다..
지금 아이들 만할 때 이길을 매일 걸어다녔으니...
길가에 가을이 가득하다...


오면서 뱀 있나 없나 잘보라고 했더니 땅만 잘 쳐다보고 따라온다..


한시간 정도 걸어서 올라오다보니 목쾅바위쯤에 와보니 비가 슬슬 내리기시작한다..
비가 조금 올것이라고는 했지만 산중의 비다보니 비가 제법 굵다..
이쯤에서 아이들과 아침을 먹기로 하고 준비해온 김밥과 김치로 허기를 달랬다..


내리는 비를 잠시 피한뒤 비가 그치자 다시 얼마 안남은 목표를 위해 발길을 재촉했다...
큰아이는 우의를 쓰고, 작은아이는 내 옷을 입고 내리는 작은비를 피하며 계속 걸어갔다..


30여분을 가니 저멀리 보이는 산아래 예전에 살던 집주변이 보이는 듯 하다..
예전에 학교에서 돌아올때면 이쯤에서 집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이 보이곤 했었는데....